병원 부도 건으로 시말서를 쓰게 된 병수(유준상)는 그만 실수로 시말서 대신 그 동안 가지고 다니던 사표를 넣게 되고, 본부장은 이런 병수의 사표를 바로 처리한다. 자신의 실수를 안 병수는 곧장 본부장을 찾아가 무릎까지 꿇고 빌어보지만, 본부장은 이런 병수를 쳐다보지도 않는다. 결국 병수는 회사에서 짐을 싸게 되고, 남편인 병수가 사표를 내고 고민하고 다니는 것을 모르는 미연은 마음을 잡고 자신과 친정 엄마인 엄씨에게 잘하는 병수로 인해 행복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