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는 사자들
휴전 직전 북한 포로수용소를 탈출한 육군대위 김철호(김석훈)는 월곡 마을로 내려가 목사와 그의 딸 숙경(최지희)의 도움을 받는다. 철호를 숨겨준 죄명으로 목사가 내무서에 끌려가고 숙경은 철호를 산으로 피신시킨다. 산에 숨어있던 철호는 유격대의 본거지로 찾아가고, 자신을 구하고 잡혀간 목사와 숙경을 구하기 위해 잠시 이곳에 머무르겠다고 말한다. 철원지구에서 활약하던 유격대는 대원 중 스파이가 있어 계획마다 번번이 실패하자 스파이 색출작업에 들어간다. 대원들은 새로 유격대에 합류한 철호를 의심하고 그를 처단하려고 하지만, 여대장(이빈화)은 다른 대원이 스파이라는 증거를 발견하고 그를 사살함으로써 철호는 혐의를 벗는다. 철호는 유격대 활동 도중 목사와 숙경을 구하기 위해 마을로 내려갔다가 북한군에 붙잡힌다. 유격대원들은 북한 정치보위부원으로 가장하여 철호와 숙경을 구출한다. 이후 유격대는 북한군의 화약고를 폭발하고 국군포로수용소를 공격할 계획을 세우고 철호를 유격대원의 작전참모로 임명한다. 수용소 잠입에 성공한 박동지는 유격대원들의 포로수용소 습격을 돕고 포로수용소에서 유격대와 북한군의 대격전이 벌어진다. 이 격전에서 유격대원들은 국군 포로들을 구출하고 그들과 함께 남하한다. 남하 도중 많은 대원들이 죽고, 북한군에 포위되는 등 어려움을 겪지만, 유격대원들과 철호, 숙경은 자유의 땅을 밟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