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절이 보낸 편지로부터 노조미가 죽었다는 걸 알게 된 나가라와 미즈호. 추억이 담긴 물건들을 상자에 담고 액자에 그녀의 사진을 담아 둘은 조용히 노조미를 떠나보냈다. 그 후 나가라 일행이 크나큰 상실감에 사로잡힌 가운데도 원래 세계에 돌아가기 위한 '로빈슨 크루소 계획'을 진행하는 가운데, 그들 앞에 나타난 건 완전 다른 모습이 된 라지다니였다. 라지다니의 협력을 얻어 조금씩 발사대 제작을 진행하는 나가라. 노조미를 잊을 수 없는 그에게 라지다니는 '죽음'을 발명한 한 남자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