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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50대, 심현섭은 주눅이 든다. 환갑이 되어도 혼자면 어떡하지. 결혼하려는 노력은 수도 없이 했다는데. 그의 소개팅을 지켜보던 오 박사의 따끔한 한마디. 그는 왜 이리 웃음에 집착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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