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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남은 침실에서 비참하게 눈을 뜨는 재희. 재희는 이설을 향한 배신감에 치를 떨며 몸부림친다. 한숙은 재희의 치부를 필성에게 밝히고 재희와 손잡기로 약속했던 필성은 깊은 고민에 빠진다. 여론은 재희의 뜻대로 흘러가고 한숙을 따르던 무리들도 점차 재희의 권위에 압박감을 느낀다. 자신의 승리가 눈앞에 있음을 직감한 재희. 하지만 현우를 두고 시작된 충격적인 협박이 재희의 숨통을 조여오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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