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란코트 왕국의 식당에서 종업원으로 일하고 있던 카오루는 남몰래 가게에 찾아온 왕자 페르난의 마음에 들어 왕궁 무도회에 초대받게 되었다. 그날 개최되는 것은 단순한 무도회가 아닌 무려 왕자가 자신의 신부를 고르는 중요한 행사이기도 했다. 하지만 카오루 자신은 결혼할 생각은커녕 페르난을 마음에 두고 있지조차 않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야기를 듣지 않고 일방적으로 그녀를 부른 페르난의 방식이 마음에 안 들었던 카오루는 어떤 계획을 생각해 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