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재를 부른 한회장은 아이가 있냐고 차갑게 묻고 옆에 있던 이준은 엉겁결에 자신의 아이라고 말해 버린다. 이준은 난관을 헤쳐 나가기 위해선 진솔이가 우리의 아이라고 밀어붙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준이 진솔이를 자신의 아들로 알기를 기대했던 은재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한다. 이경은 은재를 당장 해고 시키고 1호점도 패쇄하자고 한회장에게 건의한다. 해고통지를 받은 은재는 이경을 찾아가 해고사유를 묻고 흥분한 이준도 누나를 찾아가 강력히 항의한다. 수연은 진솔이가 이준의 친자식이라는 것이 밝혀지기 전에 오빠곁을 떠나는 것이 신상에 좋을 거라며 은재를 차갑게 노려본다. 신경이 곤두선 은재는 한회장이 진솔을 보자고 한다는 얘기를 듣고 진솔이가 상처받을 생각은 왜 하지 않느냐고 이준에게 화를 낸다. 해고를 당해 대출을 받을 수 없는 은재는 이사를 갈 수 없게 되자 고민에 빠진다. 은재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고픈 이준은 은재를 객원요리사로 초빙하고 계약금을 건넨다. 현성을 만난 은재는 이사를 가게 되었다고 어렵게 말문을 열면서 자신을 마음속에서 죽여달라고 부탁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