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카테리나는 파벨 황태자와 함께 모스크바로 가서 에멜리안 푸가초프를 만난다. 농민 반란을 주도한 이들에게 어떤 처벌을 내릴지 고심하던 황제는 주동자들을 제외한 이들에게 자비를 베풀기로 결정한다. 한편, 알렉세이는 마치 황명을 잊은 듯이 몇 달 내내 타라카노바와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는 부부의 연을 맺자며 러시아 함대에서 결혼식을 올리자고 그녀에게 청혼한다. 타라카노바는 그에게 드레스까지 선물 받고, 함대에서 정교회 식으로 알렉세이와 결혼한다. 꿈만 같았던 하루가 지난 다음날 아침. 깨어난 그녀를 맞이한 것은 러시아 분함대 제독이었다. 타라카노바는 알렉세이를 찾지만 그는 보이지 않고, 결국 그녀는 체포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