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어느 겨울날의 이야기. 시즈오카에서 야마나시로 전학 온 여고생 나데시코는 '천 엔 지폐에 그려진 후지산'을 보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모토스코까지 왔지만 안타깝게도 날씨는 흐림이었다. 후지산도 보지 못하고 지친 나데시코는 그 자리에서 잠이 들어 버린다. 정신을 차려 보니 어느새 밤이었다. 낯선 장소에 돌아가는 길이 어디인지도 모른다. 불안함에 떨던 나데시코를 구원한 것은 솔로 캠핑을 좋아하는 여자아이 시마 린이었다. 언 몸을 녹이기 위해 모닥불 앞에 앉는 두 사람. 파직파직 하고 장작이 갈라지는 소리가 호숫가의 정적 속으로 스며든다. 모닥불가에 앉아 카레면을 먹으며 이야기하는 나데시코와 린. 이윽고 두 사람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순간이 찾아온다. '보인다...... 후지산......' 나데시코와 린 두 사람의 만남에서 시작되는 아웃도어 걸즈 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