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는 존재하면서부터 재화와 서비스를 거래해왔다. 하지만 화폐가 생긴 건 불과 2500년 전의 일이다. 그렇다면 과거엔 어떻게 거래를 했던 걸까? 토마스 사전트는 사람들이 신용을 바탕으로 거래를 해왔다고 말한다. 신용은 내가 뭔가를 하면 상대방도 미래에 뭔가를 해줄 거라는 믿음이다. 가족이나 부족 안에서만 이루어지던 거래는 다시 만나지 못할 사람들을 상대로 이루어지게 되면서 교환 매개물이 탄생했다. 그게 오늘날의 동전이다. 신용과 교환 매개물은 어떻게 탄생하고 발전했으며 어떻게 전 세계의 실업, 인플레이션, 금리, 환율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됐는지 그 배경을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