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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구가 전혀 되지 않는 에이쥰은 1회초부터 무사 만루의 위기에 몰린다. 하지만 타카오카 감독은 에이쥰은 그대로 남겨두고 포수로 크리스를 대체투입하는데... 야수들을 불러모은 크리스가 내놓은 작전은 가히 경악적인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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