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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도 에밀리아도, 그리고 자기 자신조차 구할 수 없었던 스바루. 그가 정신을 차린 곳은 루그니카의 낯익은 삼과 가게였다. 몸도 마음도 너무나 지친 그가 내린 결론은 '포기'였다. 그는 다짜고짜 렘의 손을 붙잡고 어디론가 달려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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