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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나 시즌 1 삽화 36 에피소드 36 2007

성종과 지거비가 마주오며 스쳐 지나가는데, 이때 지거비는 단도를 꺼내 성종을 찌르려 한다. 이때 처선이 몸으로 막다가 옆구리가 찔린 채 의식을 잃게 되고, 어우동의 집으로 옮겨져서는 의원으로부터 치료를 받게 된다. 한숨을 돌린 성종은 어우동으로부터 지난 번 자신의 속치마에 적어준 시에 다 댓구를 적어주겠다며 나서고, 이에 성종은 가야금과 시를 쓰는 솜씨가 일품이라며 감탄한다. 한편, 소화의 임신사실이 궐내에 알려지고 정희대비는 중전의 회임을 축하한다. 부랴부랴 입궐한 성종 역시 이를 축하하는데, 융(훗날 연산군)은 아바마마는 어디를 다녀오느냐며 어마마마를 편하게 해달라고 말해 성종을 당황하게 만든다. 이어 성종은 소화에게 자신에게 정인은 소화 한사람뿐이라고 말하지만 소화는 얼굴이 밝지 않고, 더구나 성종이 지닌 수건의 글귀를 보고는 결심을 하는데… 날이 바뀌고, 처선은 중전 소화의 회임을 축하하며 약을 바친다. 하지만 중전은 쓸쓸한 표정으로 믿었던 사람에게 받은 상처가 쉽게 치유될 것 같지 않다며 성종이 청혼의 약조로 주었던 옥패를 내보이며 아쉬움을 토로해 처선을 마음 아프게 한다. 그러다 엄숙의의 부름을 받은 처선은 예전 소화의 정인이었느냐는 말에 분기를 참지 못한다. 그런가 하면, 성종은 조치겸에게 자신이 도성에서 백성들의 살림을 직접 본 바를 이야기하며 자신의 과오를 털어놓는데, 조치겸은 먼저 백성들의 배를 불려야 한다며, 성종이 먼저 솔선수범한다면 다른 조정대신들도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는 조언을 하게된다. 이윽고 대전에서 성종은 내탕고의 문을 열고 부모에게 공경한 자들에게 상급을 내리도록 명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