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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녀가 계 만드는걸 우연히 들은 영규는얼떨결에 지명에게 말을 해 고자질한것처럼 되버린다. 화가난 용녀는 영규가 앞잡이라는등 입조심을 해야겠다고 비아냥대고 영규는 괴롭기만하다. 독감에 걸린 오중은 온갖 짜증을 내며 유별을 떨고 영란은 그런 오중을 지극정성으로 간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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