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드림’ 신화는 무너졌고, 노력과 재능만으로 계층 상승의 사다리를 오를 수 있었던 시대는 이미 오래 전에 지났다. 급격한 빈부격차와 불평등이 만연한 사회. 부자와 가난한 사람들의 계층 구분은 점점 심해지고 있다. 이런 계층의 양극화는 아이들의 성장과 삶 전반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태어날 때부터 다른 세계를 살게 되는 것. 빈곤과 사회적 단절의 어두운 그림자는 결국 한쪽으로 쏠릴 수밖에 없다. 로버트 퍼트넘은 아이들의 운명을 갈라놓은 비극적인 현실이 왜 도래했으며, 더불어 이런 현실이 왜 문제가 되는지 낱낱이 분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