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있는 건축물을 만드는 것보다 중요한 건 현지의 환경과 주민들의 생활환경을 고려하는 것이 가장 우선 되어야 한다고 믿는 반 시게루. 그는 건축물이 사람과 세상을 잇는 매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의 이런 생각이 가장 잘 표현된 대표작은 바로 니콜라스 G. 하이에크 센터. 스와치 일본 지사인 이 건물은 매장이 있는 4개 층이 대형 유리 셔터로 되어 있어 언제든 열기만 하면 자연 환기를 할 수 있게끔 되어 있으며, 긴자 거리와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이동식 유리 진열실도 만들었다. 그 외에도 살아 숨쉬는 듯한 건축물을 설계해온 반 시게루. 그의 철학이 담긴 건축물들을 살펴본다.